고흥만 비행성능시험장 설명회를 다녀와서
지난 8월 31일, 항공센터 견학과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도덕면과 고흥읍 주민 30여명과 군 관계자, 항공우주원과 항공센터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비행기 견학 등 항공센터를 돌아보고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경비행기가 이륙해서 비행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고, 헬리콥터 날개 양산시험을 하는 훨타워에서는 설명을 듣고 동영상으로만 시험 모습을 보았습니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소음 피해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소음 측정 결과 환경기준치 이하라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었고 군용 비행장이 들어온다는 걱정에는 그럴 일이 전혀 없다고 하였습니다.
지선민들의 동의도 없이 간척이 진행되었는데 비행장도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였고 고흥만 간척으로 어업 소득을 농업 소득으로 대체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성토하였습니다. 또한 고흥만 간척으로 주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지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비행장도 그럴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비행 성능 시험에 대한 통제는 정확히 이루어지느냐고 질문하자 항공우주원에서 하는 시험은 정확히 통제가 가능하지만 사기업체나 국가에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통제가 안될 수 있다고 솔직히 인정하였습니다.
개발된 비행기 시험을 하기 때문에 사고 확률이 높을 거라고 염려하자 사고 확률은 지극히 낮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으며 지난 6월에 고흥만 무인항공기 추락에 대한 원인을 묻자 배터리에 불이 나서라고 답하였습니다.
비행성능시험장으로 인한 고흥의 잇점은 성능 시험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동안 숙박비가 지금 현재로도 300억이 넘는다며 앞으로 비행성능시험장이 완성되면 그 수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하였으며 관련 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고흥만을 갯벌로 복원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더 이득이 될 거라고 하자 우주항공사업소장은 자신이 답할 권한이 없다고 하면서 농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군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답하였습니다.
농지 활용 목적으로 조성된 간척지에 비행장이 가능하냐고 묻자 용도 변경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밖에도 많은 질문들이 있었고 대부분 비행성능시험장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돈사, 발전소, 산단 문제 등과 닮아있습니다. 대다수 주민들은 알지도 못하고 있고 비밀리에 군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추진을 알고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반대하는 사안들입니다.
이렇게 추진한다면 또다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행정력의 낭비는 물론 생업에 전념해야할 주민들은 불필요한 일에 내몰리게 되고 행정의 불신, 주민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지역 사회가 불화에 휩싸이게 됩니다.
고흥군에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주민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비행성능시험장을 추진해 주십시오.
2016년 9월 2일
(준)청정고흥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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