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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몰상식이 판치는 '한국' 이라는 나라

몰상식이 판치는 '한국' 이라는 나라
제이웨이 (jeiway) | 01.21 23:30


MBC 피디수첩이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명박 정권의 몰상식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을  비판한 것을 두고 해당 부처와 수입업체 등의 명예와 업무를 방해했다는게 검찰이 피디수첩을 기소하고 실형을 구형한 근거다.
 
무죄선고에 집권여당이라는 한나라당과 꼴보수 조중동을 비롯한 몰상식 언론과 '어버이연합회' 라는 이땅의 진정한 어버이의 명예에 똥칠을 하고 다니는 요상한 단체의 노인네들을 필두로한 단체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담당 판사를 빨갱이로 몰고있다. 이념대결 구도로 몰아가려 한다.
 
2007년 이명박의 당선은 이 모든 혼란과 과거로의 회귀를 극적으로 예견하고 있었던 것이다. 걸어다는 부패와 범법의 화신 같은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후보를 뽑아준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천추의 한을 남길 실수였던 것이다. 이명박 집권후 벌어진 몰상식으로 점철된 이 나라의 온갖 행태는 목불인견 그 자체였다. 이 나라의 국민으로 이땅에서 같은 하늘을 이고 산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지경으로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며 대다수 서민층만 죽어나갈 지경에 이르렀다.
 
지구상 그 어느곳에서도 공중파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을 두고 정부가 명예회손 운운하며 검찰을 동원하는 나라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적도 없다. 단지 대통령 한명 바뀌었을 뿐인데 법치와 양심과 상식 등 나라와 사회를 지탱하는 중대한 근간들이 창졸지간에 사라져버린 느낌인 것이다. 이토록 극심한 몰상식이 권력을 독점한 정권에서 쏟아져 나오며 공중파 방송마저 모조리 장악하고 비판적 언론을 정치검찰의 기소권으로 다스리려 한다면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 죽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결국 사망한 것이라는 말이다.
 
금번 피디수첩의 판결이 검찰의 기소와 구형 그대로 진행되어져 갔다면 과연 어느 언론이, 그 어느 방송이 나서서 권력의 잘못을 비판하고 가진자의 몰상식을 질타할수 있겠는가, 그러한 면에서도 이번 판결은 대단히 의미가 갚은 대한민국의 언론의 자유를 사수하고 민주주의를 막장으로 부터 지켜낸 판결인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언론에 대한 이 무죄판결이 말이다.
 
2007년 12월 19일 이후 우리 대한민국은 몰상식이 판을치게 되었다. 이는 유권자인 우리의 잘못이 가장 크다. 작금에 벌어지는 이 혼란스럽고 막장스런 논쟁은 좌우보혁, 여야대립 등의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몰상식의 문제이다. 법치와 범법간의 문제인 것이다. 부와 성공을 위해서는 거짓말, 몰상식, 비리와 불법도 서슴치 않았던 인물이 권력자가 되면서 벌어진 일대 헤프닝인 것이다.
 
1987년 6월항쟁으로 부터 기지개를 켜며 군사독재를 몰아내가며 만들어온 민주주의가 이명박 이라는 인물의 당선으로 결국 뉴라이트 라는 친일을 근간으로 하는 꼴보수 수구집단의 권력인수로 이어지게 하며 정, 경, 언 등 주요 부문의 행정력이 모조리 몰상식한 자들과 집단으로 채워지고 말았던 것이다.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던 이전 10년 정권에서 숨죽이며 기회만 엿보던 수구 꼴보수 세력이 제세상 만난듯 네활개 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몰상식이 판을 치는 나라가 된것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에 반하는 상식적 인물과 집단은 모조리 싸잡아 빨갱이로 매도하는 단순무식한 습성을 가졌다. 21세기가 무색하게도 아직도 빨갱이 타령만 하는 저들의 본색이 뻔해보일 뿐이다.
 
숭미에 찌든 이승만과 미군정에 빌붙어 기득권을 되찾은 친일파들이 1950년 전쟁을 기점으로 반공으로 외피를 감싸 악랄한 친일파의 본모습을 감춘채 독립운동가를 또다시 빨갱이로 몰아 치조하고 고문하는 장면은 이 나라 대한민국의 극적인 본질이다. 이들의 후예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를 뚫고 살아나와 권력을 틀어쥐고 중앙, 지방 모든 행정권을 독점하며 몰상식의 나라로 만들어 간다.
 
이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들이여 기층민들여, 제발 이제 정신 좀 차리자. 조중동의 비열한 왜곡선전전에 속지말고 이명박과 그 집단에 장악된 KBS에 넘어가지 말것이며 "털어서 먼지 않나는 놈 있냐" 와 "우리가 남이가?" 라는 망국적 환상에서 제발 좀 깨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털어서 먼지만 나는 놈과 털었더니 먼지는 장난이고 이와 벼룩에 온갖 장물들이 그득한 인간과는 정확히 구별할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우리가 남이가만 찾지말고 남이 아닐지라도 자격없는 인간은 팽시킬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교회 집사니 장로니 따지며 인간성은 제껴두는 종교편향의 연속으로는 나라는 물론 그 종교의 미래도 없다.
 
이제 저들만 살겠다고 이 막장의 시대를 피해 해외로 외계로 멀리 멀리 도피한 상식과 원칙 그리고 민주와 법치 등 그리운 것들을 그만 되찾아와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그럴 때도 좀 되지 않았겠느냐는 말이다. 그간 2년여의 몰상식한 막장과 혼란이면 충분히 고생하며 각성하고 수업료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어디 나 혼자 뿐이겠는가,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1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