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DAUM 지도와 비교하는 4대강 생생파괴현장
(이 사진의 4번은 실수.. 2번입니다.) 1번 : 도리섬 거의 중앙이었지만 포크레인이 다 파내고 절벽이 되었습니다. 제일 첫번째 보는 사진을 먼저찍고 그 아래사진들을 그 후에 찍었기에 공정이 약간 차이가 납니다. 위의 사진일 때 우리 환경활동가들이 들어가 단양쑥부쟁이와 표범장지뱀을 찾아냈습니다.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곳에는 보호종이 살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 전부터 이곳에 단양쑥부쟁이와 표범장지뱀이 살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었고, 의도적으로 묵인했다고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방송 기자들과 함께 들어가 현장을 잡았습니다. 환경활동가의 활약으로 지금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방송이 나간 후 업체측에서 급하게 공사를 진행했었는데 결국엔 단양쑥부쟁이를 수백개체 훼손을 해버렸죠. 그리고 표범장지뱀도 엄청나게 죽었을테구요. 관계자들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2번 : 청미천이 남한강 쪽으로 흘러나오는 곳입니다. 도리섬이 청미천과 남한강의 영향으로 모래가 자꾸 쌓이다 보니까 만들어졌구요.(하중도라고 하네요) 청미천 물을 돌려놓고 그속에 모래들을 퍼내고 있습니다. '여강길' 걷기로 혹시나 파괴되기 전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진짜 진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3번 : 도리섬 끝 부분입니다. 섬이 얼마나 날아갔는지 보여드릴려고 표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끝에 남은 것도 다 없애버릴 예정이고 타원형으로 남겨두고 그 둘레를 콘크리트 제방을 쌓을 겁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도리 비밀의 정원' 이라는 생태공원을 만들 거라네요. 웃기지 않나요? 그속에 사는 모든!! 생명들을 학살하고 생태공원을 만든다고 하다니!! 4번 : 준설용 가물막이 위치를 표시했습니다. 강을 완전히 갈라 그 속의 것들을 다 파냅니다. 사진 찍은지 한달이 다되어 가는데 지금은 훨씬 더 많이 파괴되었습니다. 3. 강천보 이곳의 번호는 위치를 식별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1번 : 대순진리교 본부 건물로 강천보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파괴를 생생하게 느끼는 것은 그들이 아닐까 싶네요. 2번 : 강천보 입니다. 바닥을 깊게 뚫고 들어가 기둥을 박고 콘크리트를 부었습니다. 다음 지도에 나와있는걸 보면 이곳은 모두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진 깨끗한 모래톱이었죠. 당황스러우시죠? 우리가 '살리다'라는 의미를 잘못알고 있었나 봅니다. 3번 : 뒤쪽 하천에서 나오는 물이 빠져나가는 곳입니다. 위치를 가늠하기 쉽게 표시를 했습니다. 4. 이호대교 하류방향 1번 : 산으로 부터 4번째 기둥입니다. 다음지도에서도 그림자로 확인이 가능하죠? 그렇습니다. 사진에 포크레인들과 트럭들이 설치는 이곳이 육지가 아니라 강입니다!! 이렇게 강 중앙에 임시 둑을 가물막이라고 합니다. 임시로 물을 막는다는 것이죠. 물을 막은 뒤 이렇게 파냅니다. 암반지역도 더러 있는데 그것들도 다 쪼개서 퍼냅니다. 초기에는 폭탄으로 하더니 요즘에는 그냥 깨더군요. 2번 : 들어가는 입구를 표시했습니다. 2번 바로 아래부터 강이었다는 것이죠. 아래사진 2번 왼쪽 트럭부터 강이었습니다. 5. 금모래 은모래 1번 : 공사 사진으로 봐서는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건너편의 시설물에 표시를 했습니다. 그 안에 생명들은 깡그리 무시한채 자기들 편한대로만 선을 죽~ 긋고는 강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파낼 수 있는 것들을 다 파냈습니다. 준설 작업은 거의 마무리 된 상태로 중장비들이 자리를 비웠습니다. 다른 곳을 파괴하러 떠난 것이죠. 2번과 3번 : 2번은 금당천이고 3번은 강변유원지의 운동장입니다. 그 사이의 백사장은 진짜 금빛 은빛이 찬란한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해운대 백사장보다 훨씬 나았을 거라 믿습니다.(저는 부산사람) 왜냐하면 해운대 백사장은 부산 앞바다로 흘러가는 강물들이 둑이 막히거나(낙동강 하구둑) 레져시설이나 아파트 단지(수영강 요트경기장과 동백섬 건너의 고층빌딩들)로 막혀버려 모래가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이런 강가 모래를 퍼다 부었었죠. 그러니까 순수한 이곳모래보다 훨씬 덜 이쁠 밖에요. 2번과 3번 사이를 보시면 사진 그대롭니다. 이렇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네.. 맞습니다. 진짜 이렇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정말로... 6. 세종대교 아래 1번 : 다음지도에 보면 다리 때문에 물의 방향이 틀어지고 그 아래 모래가 쌓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공 시설은 이토록 강을 변화시킵니다. 다행인 것은 공사가 끝나고나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회복되기도 한다는 것이죠. 불행한 것은 4대강 사업은 이런 회복조차 불가능하도록 다 파괴해버린다는 것이죠. 준설용 가 물막이가 얼만큼 들어와 있는지 아시겠죠?? 2 번 : 지도상 양도 입니다. 양도 건너편 준설하는 곳의 상황을 살피시라고 번호를 붙였습니다. 지금 포크레인 한대 높이보다 좀 더 파내려간 상태입니다. 지금 큰 비가 온다면 이곳에 다시 물이 가득 찰텐데... 여튼 이런 네모난 틀이 강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7. 여주보 ** 다음지도에 3번의 위치를 제대로 표시를 안했군요. -.- 2번 왼쪽에 봉사골 이라고 표시된 그 앞 건물이 3번입니다. 번호로는 위치만 맞춰보시고 설명은 전체적으로 하겠습니다. 이곳은 여주보 입니다. 삼성에서 담당하고 있죠. 어찌나 자신들의 이미지를 소중히 여기는지 강천보(현대)나 이포보(대림)와 달리 회사의 이름을 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사업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이미지 손상을 예측이라도 한 듯 합니다. TV 광고에서 무슨 친환경이니 투마로우니 하는 것들이 가식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겠죠. 삼성이 맡으니 다르긴 다릅니다. 보 공사장 둘레에 다 H빔을 꽂아 가 물막이를 튼튼하게 하는 동시에 물 밑에서 이루어지는 물 교환을 차단했습니다. 둘레로 적색 빔이 꽂혀있는 것 보이시죠? 다른 공사장을 보면 저게 없습니다. 그리고 밤 새 공사합니다. 거의 24시간동안 풀가동이더군요. 삼성에 들어간 친구들이 개고생하다가 오래 못버티고 나온다는 소문을 이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위 깨는 소리가 사방을 울립니다. 공사장의 강한 불빛도 아주 눈부시죠. 야생동물에게는 치명적이라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자제할 것을 표기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소용없죠. 8. 당산제 번호를 맞춰보면 상황이 대강 짐작이 가시죠? 이 해괴한 문양은 강 바닥을 파괴하기 위한 1단계 작업입니다. 이렇게 물막이를 친 후 강바닥 준설에 들어가죠. 그런데 아래사진 오른쪽 물 색깔이 많이 다르죠? 다음지도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기다란 모래섬(하중도)이 이미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준설을 다 끝내고 난 뒤 반대편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인거죠. 9. 이포보
출처 : http://cafe.daum.net/stopsabzil
※ 본 글에는 함께 생각해보고싶은 내용을 참고삼아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언론, 학문' 활동의 자유는 헌법 21조와 22조로 보장되고 있으며, '언론, 학문, 토론' 등 공익적 목적에 적합한 공연과 자료활용은 저작권법상으로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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