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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시민'' 이어야 하는 이유 5가지

''유시민'' 이어야 하는 이유 5가지


불약소광 (uptoyou) | 11.23 20:20




첫째
그의 삶은 항상 정의로웠다.
학생시절이 그랬고 그 이후도 그랬다.
정치인이 된 이후엔 여러 시각이 있겠으나 적어도 어떤 이익에 따라 움직인 적은 없었다.
알다시피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민주당에서조차 외면받을 때
손익계산이나 당선 가능성을 따지며 그의 편에 서서 도왔던가?
노무현이 싫은 사람들 눈엔 유시민도 똑같이 싫겠지만
끝까지 그가 몸담았던 노무현 호에서 내리지 않고 침몰하는 배에 마지막까지 남고자 했던 이들 중 한 명이 그이다.

둘째
그의 논리와 지향점은 항상 우리의 상식에 기초하며 일관된다.
그의 논리에는 억지가 없으며 그가 지향하는 것은 소박하다. 올바른 시민주권과 선진민주주의다.
흔들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일관되게 합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펴왔다.
사회를 규율하는 것은 법이며 물 흐르듯 자연스레 가는 게 법(法)이다.
법을 만들고(국회의원) 집행하는(관료) 지도자는 물 흐르듯 상식에 기초한 순리적인 사고를 가진 자여야 한다.
그래야 악법은 지양하고 고치고 이왕이면 만들지 않고 피할 수 있는 것이며 억울한 약자도 보호할 수 있는 법이다.


유시민의 말과 논리는 상식을 가진 우리가 평소 생각하며 갈망하던 바를 항상 정확하게 짚어내 설득력 있게 그리고 진실하게 표현한다. (여기서의 우리는 좀 범위를 좁히면 적어도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
올바른 상식에 기초하여 사고하고 이를 구체화시켜 흔들리지 않고 실천하는 정치인이라면 우리가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열광한다.
이를 폄하하는 부류들은 '유빠'라고 부르지만  그건 아이돌 스타에 광분하는 어린 10대들을 연상시킬 고의가 있어 보이는 표현이다.

셋째
그의 지적 능력은 뛰어나다.
한 나라를 이끌 지도자가 되려면 일정한 능력은 갖추어야 한다.
그의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다 인정할 것이다. 얼마나 깊은 내공이 있는가를
그의 말을 들어보면 다 인정할 것이다. 얼마나 논리정연하며 진실한가를
그를 두려워하고 시기하는 일부에선 그를 교묘히 말만 잘하는 자로 폄하하지만 웃기는 얘기다.
상식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은 다 알아본다. 진실한 말인가 교언영색인가를
무대 앞의 말과 무대 뒤의 말이 다르지 않도록 실천하고 책임지고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 100%인 수도권을 버리고 대구에서 출마한 것도 말에 대한 책임을 위한 것이다.

넷째
그는 지도자가 되기 위한 수련을 충분히 받았다.
이른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독일에서 그 공부를 연장했으며 국회의원과 장관 경험까지 쌓았고 제1당의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치열한 토론과 검증을 거치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상당한 득표도 했었다.
처음 대중에게 자신을 널리 알린 것은 80년대 후반 나온 그의 저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서였다. 참으로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다.
물론 그 전에도 학생시절 감옥에서 쓴 그 유명한 "항소이유서"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었지만 일반 대중들에겐 낯설다.
그 이후에도 꾸준한 저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내공을 연마했고
2001년부터 시작된 MBC 100분 토론의 사회자(손석희 교수의 전임 사회자)로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함께 호흡했으니
그 또한 책임있는 사회적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낸 예가 될 것이다.
사실 100분 토론은 그가 맡은 이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었다.

2002년 초 100분 토론에서 당시 정치인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 출연했을 때다.(토론주제가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것으로 희미하게 기억)
고려대 교수(당시 대통령학 전공으로 유명했던 분)가 어느 말끝에 만약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동서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다는 말을 지나는 말로 했을 때
그냥 지나버릴 뻔 했던 그 순간 유시민 사회자는 얼른 이를 받아 노무현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며 말할 기회를 줬다.
"아주 예민하고 중요한 말이 나왔는데 당사자인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러자 노무현 후보는 전국의 시청자 앞에서 왜 자신이 후보가 되어야 하는가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아마 그 이후 노무현 후보의 당위성이 상당 부분 상승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당시 난 순간을 놓치지 않는  그 절묘한 포착력과 순발력과 판단력에 경탄하였다.

물론 이 사례는 어쩌면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이겠으나
숱한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지도자의 중요한 능력이기에 소개하는 바이다.

다섯째
그는 진심으로 국민을 섬길 줄 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
평소 그가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그의 홈페이지에도 제일 눈에 띄게 소개되어 있다.
정치인 모두가 알면서 선거 때 외에는 자주 잊어버리는 말이기도 하다.
그는 항상 헌법 제1조의 정신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이다.
권력의 편에 서질 않고 국민의 편에 서서 생각한다.
무엇이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인가를 진실하게 고민할 줄 안다.
그러기에 때론 진보측으로부터 욕먹고 때론 아군인 민주당으로부터도 욕먹은 적도 많은 것으로 안다.
상식을 가진 국민의 편에 서서 권력을 위한 정치가 아닌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때론 누구로부터도 욕 먹는 걸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럴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다. 그래서 그를 욕했던 이들 중 많은 분들이 그에게 미안해 한다.
만약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진심으로 그런 생각에서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면 비판은 하되 그를 욕하진 않겠다.

이상 열거된 다섯 가지
정의로운 삶을 살아왔고 상식을 존중하며 훌륭한 능력을 가진 자가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진실로 국민을 섬기며 몸을 던질 수 있다면 그가 바로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이 아닌가?

여야를 망라하여 이 다섯 중 일부라도 해당되는 정치인은 물론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걸 다 갖춘 정치인은 몇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 대중성까지 겸비한 정치인이라야 승산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면

바로 유시민이다.

출처
uptoyou님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