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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조선 ‘토스’하고, 검찰 ‘스파이크’ 때리는 매카니즘

조선 ‘토스’하고, 검찰 ‘스파이크’ 때리는 매카니즘
그 적나라한 실체적 진실을 겪고 있는 그대로 까발려주마

(서프라이즈 / 독고탁 / 2009-12-15)


배구 경기를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공을 적절한 포지션으로 토스(Toss)해 주는 세터(Setter)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시는 분이 없으실 겁니다.

뒤에서 달려드는 선수가 최상의 포지션으로 스파이크(Spike)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로 공을 토스해 주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선 스파이커에게 주는 듯 페인트모션을 취하다가 상대진영 텅 빈 공간에 공을 밀어 넣기도 합니다.

토스와 스파이크, 그 띄워 주고 내려치는 하모니를 배구경기에서만 보았으면 좋으련만, 지금 수구언론과 검찰이 하고 있는 짓을 보고 있자니 딱 그 모습 그대로 한 편의 시나리오 각본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 하이에나 같은 무리들은 어슬렁거리며 무리지어 다니다가 틈만 나면 떼거지로 달려들어 물어뜯고 찢어발기는 짓을 서슴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저 짓거리를 늘 보고 겪으면서도 당하고만 있는 우리를 보는 마음이 참으로 안쓰럽고 비통하기 그지없습니다.


검찰 제출 증거물까지 조작하는 조선일보

좃선이 진실을 보도한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그런 종족이 있다면 아마 멸종 직전의 희귀종임에 분명할 겁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과 의도에 맞게 사실을 비틀고 왜곡하고, 그렇게 가공된 쓰레기를 마치 ‘기사’인 양 찌라시 위에 얹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서프라이즈는 故 장자연 씨와 관련하여 조선일보가 서프라이즈를 상대로 제기한 형사소송 및 민사(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으로 검찰조사 및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참으로 기가 막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측에서 근거서류라고 검찰측에 제출한 자료가 허위 조작된 것임을 발견한 것이지요.

조선일보에서 서프라이즈 측에 그들의 사주가 언급된 글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증빙하기 위한 팩스 자료인데, 서프라이즈는 그러한 서류를 받은 사실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 ☞ 관련 글 보러가기 )

진행중인 소송 관련 현안 보고드립니다 (2009-10-7 부분발췌)

특히 장자연 리스트 관련 글이 서프에 올라온 것에 대하여 조선일보는 서프라이즈 측에 '해당 글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니 삭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그런 사실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그들이 증거로 검찰에 제시한 문서는 접수한 적도 본적도 없는 문서라 그들의 허위기만 행태에 대하여 명백히 밝혀 줄 것을 검찰측에 요청하였습니다.

소장에 첨부된 문제의 문건을 본 바, 조선 측에서 서프에 정식으로 삭제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공문 형식이긴하나, 내용증명이나 등기로 보낸 문서도 아니며, 팩스로 발송된 문서로서, 작성일은 3월 23일, 팩스 발송 일자는 4월 13일이며, 수신처의 팩스 번호는 서프의 팩스번호가 아닌 처음 보는 전화번호(02-724-5***) 였습니다.

인터넷 상에는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해당사자(글쓴이와 글의 내용으로 피해를 보는 당사자)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통상 그 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해 줄 것을 글쓴이 혹은 사이트 관리자에게 요청하게 되는데, 조선일보의 경우 서프라이즈 측에 전혀 그런 요청을 한 사실이 없었습니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조선일보 측은 글을 쓴 당사자에게 요청을 하거나, 그것이 불가할 경우 서프라이즈 측에라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어야 함에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가 서프라이즈를 고소한 이후 그런 사실이 있는 것처럼 자료를 조작하여 검찰에 제출한 것입니다.

조사를 받던 중, 검찰 측에서 그 자료를 제시하며 '조선이 서프에 삭제요청을 하였는데 왜 응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치기에 그 자료를 보여달라고 하여 살펴보니, 수신 팩스번호도 전혀 모르는 번호이며 생전 처음 보는 가공의 문서였습니다.

서프라이즈는 즉각 그 자료가 가공의 허위자료임을 지적하고 검찰 측에 그 자료의 출처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였음은 물론입니다.


허위 가공의 자료, 그 위에서 칼춤 추는 검찰

더 기가 막히는 것은 검찰의 태도였습니다. 아니 검사의 태도였습니다. 적반하장격인 조선일보의 행태와, 그들 주장의 부당함과, 그들 자료의 허위를 지적하고 있는데도 그들 입장에서 대변하고 조사를 진행하는 검사의 태도를 보며 아연실색했습니다.

글을 삭제하는 데에는 명백한 원칙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 수천 개의 글이 올라오는데 일일이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여 삭제하는 등 관리를 하는 것 자체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어려운 일이며, 독자들의 판단에 의하여 해우소로 들어가는 자율적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더니, 검사 왈 사람을 많이 고용해서라도 일일이 다 체크하고 삭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인터넷이나 사람 사는 세상이나 쓰레기가 없을 수 없는데, 길에서 오줌 누고 침 뱉는 사람들 다 잡아들이기 위해 경찰을 수만 명 채용해서 골목마다 배치하느냐고….

검찰 조사과정의 분위기로 보아 검찰은 처음부터 ‘기소’로 가닥을 잡은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동안 많은 조사를 받아 봤지만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첫손가락에 꼽히는 조사가 바로 그 조사였으며, 조선일보가 제기한 소송인 것이지요.

이 사건에서 검찰이 어떻게 처리하고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하는지, 그리고 조선 측의 제출한 허위 거짓자료에 대해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볼 일입니다.

조선이 ‘토스’하고 검찰이 ‘스파이크’하는 행위는 곳곳에 만연하여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언론개혁과 검찰개혁 !
골수와 뼈에 새겨두고 반드시 척결해야 할 우리의 과제입니다.

 

(cL) 독고탁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02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