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보고서에서 누락된 천안함 좌초에 대한 사실들
(아고라 / 지수바라기 / 2010-10-06)
천안함 침몰사고에 시발점인 좌초사실이 사라졌습니다.
국방부 합동조사단 최종보고서에 빠진 최대의 중요한 사실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천안함이 침몰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이미 좌초를 겪었고 그 이후 표류 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최종보고서라면서 이 중요한 내용에 대하여 완벽한 자료를 내놓지 않은 것은 범죄에 해당하는 일임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국방부 최종보고서 - 좌초에 대한 모든 사항을 누락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21시 15분 이전에 백령도 남서쪽 앞바다에서 불의의 좌초를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근거로써,
1. 21시 15분 : 천안함 함장이 해경에게 구조요청사실 --> 사실 전체를 누락
2. MBC 입수 <최초 상황관련 일지>에 명확히 최초 상황보고 존재 --> 사실 전체 누락
3. 천안함 함수 선저의 긁힌 자국은 버블로 만들 수 없는 좌초 흔적이다. --> 사실 전체 왜곡
4. 천안함 스크루 파손은 자연현상이 아니다. --> 사실 전체 왜곡
5. 3월 27일 사고 바로 다음날, (천안함 사고를 왜곡조작하기로 결정하기 전으로 추정되는 날) 국방부가 유족에게 설명하는 도표에서 명확히 < 최초좌초 기록과 지점을 확정했다> --> 사실 전체를 누락
(위 내용에 대해서는 ‘천안함 침몰원인’이라는 글로 이미 정리해둔 내용으로 자세한 설명을 대체합니다. 일부 내용에 수정이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만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보충하는 데 쓰겠습니다.)
6. 천안함 CCTV에 21시 15분 이전에 심각한 내부 요동이 나타났다. --> 사실 전체를 누락
천안함의 내부 CCTV를 보면, 21시 16분으로 표시된 21시 15분 이전의 천안함 내부에는 심각하고 갑작스러운 요동이 발생합니다. 바로 좌초로 인한 천안함 내부의 혼란으로 판단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국방부, 3분 전후의 CCTV 시각조작 시인 - ‘한겨레기사’)
6-1 천안함 21시 15분 이전의 CCTV가 좌초를 말해준다. - 사실 일부 누락 및 시각 조작
아래 사진은 21시16분으로 발표한 천안함 내부 CCTV 연결 사진입니다. 해당 동영상은 어느 뉴스에서 캡쳐했지만 그 뉴스를 다시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 사진에서 중요한 점은 후반부에 심각하게 흔들리는 배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벽 위의 설치물이 떨어질 정도로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은 충돌 전이므로 좌초로 인해 배가 큰 충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갑자기 어두워지고 밝아지는 것은 동영상 캡쳐 후 명암보정에 의한 것이고 화면이 좌우로 급하게 흔들리는 것은 동영상 본래의 흔들림으로써 전함 내부의 좌초 추정 당시의 긴급상황 그대로입니다.)
천안함은 2번째의 사고인 충돌로 인해서 두 조각으로 침몰하기 전에 좌초를 겪습니다. 그런데 그 시각에는 정전이 없었으므로 당연히 좌초에 의한 CCTV 장면이 존재할 것입니다. 위의 장면이 어떻게 노출되었는지는 몰라도, 21시 16분으로 국방부에서 언론사에 제공 시 설정한 그 시각에 (실제로는 15분 이전) 천안함에 제1의 커다란 충격이 천안함에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왼쪽의 컨트롤판넬 문이 저절로 열리고, 오른쪽 벽위의 설치물이 떨어져 나갈 정도의 충격이 15분 이전에 있었습니다. 분명한 좌초 시각대의 천안함 내부의 충격과 혼란의 모습일 것입니다.
천안함 선저의 울퉁불퉁 자국은 좌초의 증거이다.
천안함 스크루의 파손은 흙과 모래 자갈 뻘에 부딪친 결과이다.
위 사진은 국방부에서도 절대로 함부로 보여주지 않는 부분이고 극히 일부 참관하였던 사람들도 거의 신경 쓰지 않는 부분입니다.
B 부분으로 표시된 부분은 A 부분으로 표시된 부분과 다른 위치이고 함수 부분입니다. A 부분이 국방부 주장대로 버블제트의 영향권 내에서의 파손이라면 B 부분은 버블제트의 영향이 없었던 부분에서의 긁힌 자국이고 더불어, 긁힌 부분이 멈춘 자국입니다.
배가 전진을 하다가 어딘가에 긁히고 저런 모습으로 움푹 들어가면서 긁힘이 끝났다는 것은 급격한 배의 정지상태를 불러옵니다. 설마 저렇게 작은 두께를 가지고 정지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명확히 언제나 정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배가 계속 전진하려면 우선은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화살표 자국에서 비틀려 나간 자국이 있거나 부딪친 그 어떤 물체가 완전히 부서지거나 밀리거나 하면서 파손되어야만 배가 앞으로 더 전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배는 급격히 정지하게 되고 내부에서는 앞쪽으로 쏠림 현상으로 일종의 앞쪽 충격이 오고 함선의 자체에는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1. 함수 앞쪽의 곤두박질
2. 뒤쪽 함미의 반사적인 위아래 울렁거림
1번의 함수 앞쪽의 곤두박질은 필연입니다. 그러나 배의 부력 그리고 좌초지점보다 함수 앞쪽의 물 깊이가 깊다면 자동적인 회복의 힘으로 부딪침의 충격 없이 배는 다시 함수 앞머리를 들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머리를 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함미 쪽은 다시 평소의 위치보다 관성적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가장 아래쪽에 있는 스크루가 배아래 암초에 닿을 수 있습니다.
좌초지점의 예상 지형도
위 사진처럼 천안함이 백령도 남서쪽 해안가를 지나갈 때의 예상지형도를 보면 천안함이 좌초되는 이유 그리고 좌초과정이 저절로 그려질 수 있습니다. (그날은 백령도 부근의 수심이 가장 낮은 절기였습니다.)
천안함의 좌초모습을 그림으로 예측하면,
천안함은 위 그림처럼 낮은 수위 때문에 해저면에 가까이 운행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배의 한 부분이 언덕 혹은 암초에 걸려 급격한 배의 균형상실이나 급정지 등의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암초나 큰 해저언덕에 부딪혀 급정거 후에는 이렇듯이 배의 앞뒤 롤링으로 스크루가 해저면의 바닥에 닿을 수 있습니다. 닿았다면, 스크루는 충격으로 절단되거나 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속으로 회전하던 스크루는 단지 흙이나 모래에만 부딪쳐도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되고 결국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큰 상처가 없는 휘어짐을 보인 천안함의 오른쪽 스크루는 뻘과 모래를 파 먹어들어가면서 휘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스크루는 해저바닥의 높이 차이로 인해 바닥에 닿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안함의 오른쪽 스크루는 위의 그림처럼 뻘과 모래의 해저바닥을 파고들어가는 듯한 부딪침으로 날개에 손상을 입었다고 추정됩니다. 이럴 경우, 현재의 천안함 오른쪽 스크루처럼 표면에 커다란 흔적이 없이 휘어지는 변형만 일으킬 수 있고 모래와 자갈 부분을 긁어버린 부분만 흔적이 남게 됩니다. 처음 부딪친 날개가 모래와 자갈을 긁어서 파냈던지 뻘을 헤치고 마지막에 모래와 자갈에 부딪쳤든지 일 것입니다.
천안함 스크루는 왜 부러졌는가
천안함의 스크루의 아랫부분은 잘려 나갔습니다. 어떤 사고나 충돌로 부러진 것이 아니고 인위적으로 자른 것입니다. 그것은 함미 인양 당시에 해상 위 바지선에서 즉시 이루어졌습니다.
천안함의 스크루의 아랫부분이 양쪽 모두 절단된 이유는 초기 인양작업 시에 인양팀의 과실로 인해서 천안함의 바닥높이를 잘못 설정하는 바람에 스크루의 아랫부분이 바지선의 바닥 상부에 닿아서 제2차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바지선 위 현장에서 양쪽 모두 인양팀에 의해서 절단되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중대 과실입니다. 이토록 중요한 증거물이….
스크루 회전의 마지막 부분이므로 뻘에서 끝났는지 모래 자갈에서 끝났는지 파악 가능할 부분이었다고 봅니다. (나중에 좌초 현장 파악에도 도움될 자료였다고 봅니다.)
천안함 좌초는 균열확대, 가스터빈실 침수 --> 표류원인으로 지목된다
천안함이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좌초를 했을 경우, 또 하나의 중대한 의미를 두어야 하는 것이 20년 연령의 “평소에 물이 자주 새던” 초계함의 균열확대입니다.
좌초로 인해서, 배가 앞뒤로 롤링을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버블제트 어뢰의 핵심 내용은 타격대상 군함 중심부의 급격한 롤링입니다. 이 롤링으로 인해서 선체에 균열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이 균열된 틈으로 공기(바닷물이 형성한 압력을 지닌)를 들여보내 함선을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그 버블제트보다는 못하지만 좌초에 의한 롤링으로 인하여 스크루가 뻘에 닿아 충격을 받는 사이에, 정확하게 좌초된 함수의 긁힌 부분과 스크루 사이의 가장 힘을 많이 받으면서도 미리 내부 자연균열이 있었던, 그 물이 새던 곳의 균열확대가 존재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15분 전후의 함장의 해경에 대한 “좌초로 인한 구조요청” 내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러시아의 9시 12분경의 첫 조난신호 조사결과에도 부합하는 것으로써 15분 이전의 좌초는 명확한 사실로 규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하여, 천안함은 가스터빈실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여 엔진이 멈추고 가스터빈실의 인원을 철수시켰을 것입니다. 그리고 긴급히 관련장교들과 주요 대원들을 회의실로 불러들였을 것이고 나머지 모든 병사들에게 구조를 위한 준비를 하라고 명령을 내렸을 것입니다. 이것은 긴급탈출은 아니었고, 물이 새어들어 와 엔진이 멈춘 그런 일종의 평범한 조난이었기에 긴급탈출명령은 아니었을 것이고 미리 구조에 대한 대비를 하는 정도의 명령이었을 것입니다. 혹은 그 명령을 내리기도 전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분 사이에 불의의 충돌사고를 당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충돌사고 당시의 천안함 가스터빈실에는 근무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천안함이 충돌사고 전, 즉 좌초사고를 당해서 가스터빈실에 균열이 급격히 확대되어 바닷물이 유입되었고 기관이 정지되어 표류 중이었을 것이라는 것은 천안함 사망자 발견장소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국방부의 합동조사보고서에 나온 천안함 사망자 현황도표에서 엔진실 옆의 두 조각 난 가스터빈실에서는 사망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당한 충돌사건이었기에, 좌초 후 바닷물 유입이 아니라면, 중대한 훈련 중에 가스터빈실에 근무자가 없을 수 있겠는가…. 라는 것은 매우 큰 의문입니다.
실종자 6인이라는 항목을 철저하게 지키려는 국방부의 발표는 바로 이 갭을 메우기 위한 전략적인 노림수로 보입니다. 영상 3도의 바닷물 속에서 행방불명된 6인의 시신을 발견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 그 어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KBS 보도 ‘4명의 의문의 사망자 발견설’이 의문스런 방법으로 소리없이 사라진 것은 이것과 매우 관련이 깊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가스터빈실에서는 근무자가 없었다. 이것을 적절히 커버하는 것이 실종자 6명을 ‘산화자’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가스터빈실의 의문제기를 막을 수가 있고 가짜 어뢰폭발에 대한 직접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가 없다는 문제제기를 의도적으로 막으려는 꼼수에 불과한 것입니다. 즉, 6명의 실종자가 이미 발견되었다 해도 그것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가스터빈실에 물이 차올라 터빈실 근무자는 존재할 수가 없었다는 결론이 맞다고 봅니다.
(충돌이었던지 어뢰피격이었든지 간에, 터빈실에 근무자가 있었다면 대단히 심각한 부상상태로 사망했을 것이고 그 사망의 모습이 피격 혹은 충돌 시의 심각성을 잘 알려줄 것이기 때문에 그 시신 발견 즉시 모든 언론을 동원하여 대단한 선전전을 벌였을 것인 바, 반대로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그 어느 사고였든지 간에 가스터빈실에는 근무자가 없었다는 것을 철저하게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기타 자료들
21시 15분 이전의 백령도 관측소에서의 폭발음이나 지진관측소에서의 지진파 공개는 모두 정확하게 적절하게 100% 그대로 공개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 섭니다. 1200톤의 함선의 배 아래쪽이 암초에 긁히는 소리는 과연 어떤 소리로 들릴 것인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지진파에서도 어떤 형식으로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그 흔적은 소리로도 지진파로도 분명히 기록될 만큼은 된다는 판단이 충분히 섭니다. 그렇다면 그 소리에 의해서 좌초의 모습이 담긴 TOD 동영상은 당연히 관측자에 의해서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겠습니다.
천안함은 이렇게 좌초 후 표류 도중에 의문의 충돌사고를 당합니다.
그런데 위의 천안함 좌초에 대한 모든 자료가 (천안함) 최종보고서에서 완전 누락되었습니다.
지수바라기
출처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62&articleId=29348
※ 본 글에는 함께 생각해보고싶은 내용을 참고삼아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언론, 학문' 활동의 자유는 헌법 21조와 22조로 보장되고 있으며, '언론, 학문, 토론' 등 공익적 목적에 적합한 공연과 자료활용은 저작권법상으로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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