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




화순 야사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7m, 가슴높이의 둘레가 9.12m로 야사리 마을의 집뜰 한 구석에 있다. 줄기 중심은 동굴처럼 뚫어졌으나 나무에서 싹이 나와 자라고 있다. 가지 사이에는 혹 또는 짧고 뭉뚝한 방망이처럼 생긴 유주가 아래를 향해 달려있다.

조선 성종(재위 1469∼1494) 때 이곳에 마을이 들어서면서 심은 것이라고 하며, 신통력이 있어 국운이 융성하면 나라의 화평을 알리고, 때로는 우는 소리를 내어 전란과 나라의 불운을 알렸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하게 여겨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지내고 새해의 풍년과 행운을 기원했다고 한다.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는 마을이 형성된 시기를 알려주고 있는 나무이며,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2017.10.21. 화순군 이서면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수유  (0) 2017.11.29
백양사 감나무  (0) 2017.11.16
화순 야사리 느티나무  (0) 2017.10.31
산수유  (0) 2017.04.16
산수유  (0)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