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마라 이광재여!
눈 덮인 오대산에서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보았을까.
멀리 높은 하늘 어디에 그분의 모습이 보이던가.
‘우지마라’고 당신을 다독이는 그 분이.
우지마라 이광재여!
당신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어떤 이는
<아침마당>이라는 TV프로에 나와
마치 대법원의 판결을 미리 알고 있는 듯한 처세로 구설에 올랐지만
이제 그런 것 다 잊고 당신의 꿈,
당신의 삶,
당신의 칼을 다시 벼리는 세월을 묵묵히 가시라.
우지마라 이광재여!
그 옛날 그분과 함께 앞이 보이지 않던 시절,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가꾸었듯이
굳이 사마천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역사에 정결한 이름을 올린 이들의 삶은
죽음과 같은 세월을 뚫고 나온 것이니
그대 또한 사마천의 심사로 세월을 살아내시라.
우지마라 이광재여!
역사는 민중의 진심을 배반하지 않는 것이니
역사의 그늘에 그대 혼자 외롭게 서 있다고 생각하지는 마시라.
나도 울면서 이 글을 쓰고 있으니
그대는 외로운 사람이 아니라
외로운 사람들의 벗일 것이니
그 벗들을 생각하며 세월을 살아내시라.
우지마라 이광재여!
조봉암 선생의 재심을 기억하고 있는
민중의 가슴에는 당대의 법이 세월과 함께 어떻게 퇴색하여
진실 앞에 부끄러운 형상이 되었는지를 생각하고 있으니
그대 아파하지 마시라.
우지마라 이광재여!
짧은 도지사의 직을 수행하며
‘진정한 도지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사람들은 기억하노니,
그대여!
그대의 꿈은 빼앗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신의 고향 강원도 여기저기 눈밭에서 자라나고 있노라.
우지마라 이광재여!
나는 믿노라.
당신은 밟히는 풀이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라는 것을.
살아서 그 큰 그늘을 그대는 만들어야 하는 사람임을.
제가 좋아하는 -과객-님의 글을 아래 주소에서 퍼 왔습니다.
출처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229902&table=seoprise_12
아, 이광재...!!!
http://mypage.knowhow.or.kr/my_write/view.php?user_id=1613&meta_info=&fold_id=&start=120&pri_no=
999601340&mode=&search_target=&search_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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